[한경닷컴] 새해가 두려운 사람들, 울쎄라가 필요해!
[한경닷컴] 새해가 두려운 사람들, 울쎄라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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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직장인 고미경(가명. 38세)씨는 한 장
남은 달력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올해 반드시 천생배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나이를 또 먹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거울을 볼 때마다 부쩍 탄력을 잃고 늘어진 피부 때문에 맞선도 들어오지 않는 것 같고 만약 웨딩드레스를 입게 된다고 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거울을 보며 한숨짓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힘차게 새해를 맞이해야
하지만 여전히 젊음에 머물러 있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이 때문일까? 새해를 앞두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김민주 원장(아이디피부과)은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리프팅 시술을 받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소득이 높은 전문직 여성이나 골드미스들이 피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들이 즐겨 찾는
시술은 바로 ‘울쎄라’다. 울쎄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리프팅 시술로 피부 가장 깊숙한 근막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탄력을 점차 증대시키는 시술이다. 외과적인 수술방법 외에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리프팅 시술로 꼽히기 때문에 중장년층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그러나 리프팅 효과가 확실한 만큼 높은 시술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일부 피부과에서는 새해를 앞두고 이벤트라는
명목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울쎄라를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정품 울쎄라 기계로 정품팁을 사용해 우수한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을 한다면 결코 책정될
수 없는 가격으로 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울쎄라 자문위원인 김민주 원장은 "울쎄라 장비는 매우 고가이며, 시술 시 사용하는
정품팁은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울쎄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불량팁, 재생팁을 사용하거나 전문의가 아닌 자가 시술하는
등의 편법으로 가격을 낮추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정품팁을 사용하지 않고 불량 재생팁을 사용하거나 시술자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환자의 피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팁은 울쎄라 기계의 제어를 담당하는 것으로 정품이 아니면 피부에 적정한 샷을 조사하지
못할 수 있다. 또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울쎄라를 시술한다면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해부학적 지식의 부족으로 환자의 피부에
화상을 입히거나 원하지 않는 부위에 리프팅이 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큰 마음 먹고 리프팅 시술을
결정했다면, 정품 여부와 전문의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현명한 소비자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사진제공 : 아이디피부과) |
